매화마름(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식물)
2007년 강화 때보다 7배 커
매화마름(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식물·사진) 국내 최대 자생지가 충남 태안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안사무소는 태안군 남면 신원리 곰섬 입구의 논에서 매화마름 집단 자생지 2만㎡를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2006년 확인된 곰섬의 다른 자생지(6000㎡)나 인천 강화 초지리 군락지(3000㎡)의 3~7배에 이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깃대종(공원별로 서식하는 자연자원 가운데 특별 관리·보호를 하는 동식물)인 매화마름의 서식지를 조사하면서 이 자생지를 발견했다.
매화마름은 서해안 일대 논과 방죽 등에서 흔하게 보던 식물이었으나 농약 사용 등으로 크게 줄었다. 하종수 공단 자원보전팀장은 “자생지가 공원 밖 지역의 논이고 논갈이를 앞두고 있어 매화마름을 인근 습지로 옮기는 등 보호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매화마름은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 습지식물로, 언뜻 보면 채송화가 물에서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줄기는 50㎝ 정도로 가늘고 마디에서 흰 수염뿌리가 자란다. 4~5월에 마디에서 긴 꽃대가 자라 물 위에서 매화 모양의 손톱만 한 흰 꽃을 피운다.
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안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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