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 상계동에 ‘시인 천상병 공원’

등록 2009-04-22 22:11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시 ‘귀천’ 중에서)

시 ‘귀천’을 쓴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공원이 그가 살았던 노원구 상계동에 문을 연다. 노원구는 상계동 996번지 일대에 조성한 ‘시인 천상병 공원’을 오는 24일 연다고 22일 밝혔다. 공원은 480㎡ 크기로 아담하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총 6억원을 들여 공사를 해왔다.

공원은 시인이 아이들과 함께 노는 모습을 표현한 1.4m 높이의 청동상을 비롯해, 시 낭송무대로 이용할 정자인 ‘귀천정’, 시인의 시를 조각한 시비, 육필 원고를 새겨 넣은 의자 등으로 꾸며져 있다. 공원 곳곳에는 천 시인의 시에 자주 나오는 진달래, 앵두나무, 홍도화, 매화, 장미 등을 심어 시인의 시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천 시인이 실제 살았던 상계동 1117-12번지에는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 현재 연립주택이 들어선 이 곳에서 시인은 1982년부터 1990년까지 7년 동안 살며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를 비롯해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24일 개장 행사에서는 천 시인의 청동상 제막식과 시 낭송회·시화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시인의 안경과 찻잔, 집필 원고 등 유품 41종 203점을 모은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도 열린다. 타임캡슐은 시인 탄생 200주년이 되는 2130년 1월29일 개봉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