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기술모음집 발간
조상들이 지혜와 슬기로 일궈낸 친환경 농법 모음집이 발간됐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조선시대의 농업서인 ‘사시찬요초’ ‘농사직설’ 등에 기술된 병충해 방지와 농산물 저장 등 전통농법을 정리해 ‘친환경농업을 위한 전통지식 기술모음집’을 펴냈다. 식량작물, 원예작물, 축산편 등 3권이다.
감자 직파재배할 때 씨감자의 절단면에 재를 묻히거나 파종 지점에 한 주먹씩 재를 뿌리면 각종 썩음병을 막을 수 있다. 또 마늘 파종 전에 10a당 15㎏ 정도의 은행잎을 뿌리거나 마늘을 파종한 뒤 10~11월에 은행잎을 덮어주면 벌레 피해가 없다. 양파나 파를 재배했던 밭에 박이나 수박 등을 재배하면 잎이나 줄기가 말라죽는 입고병 발생을 막을 수 있고, 고추나 오이를 재배하는 밭 근처에 쪽파를 2~3열 재배하면 각종 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곡물을 저장할 때 숯이나 마늘을 적당히 섞어주면 해충이나 변질을 막을 수 있다. 마늘을 저장할 때 솔잎을 20㎝ 이상 깔고 그 위에 마늘을 놓고 다시 솔잎을 5㎝ 두께로 깐 뒤 마늘을 놓으면 부패는 물론 겨울철 보관도 가능하다. 또 갯벌 진흙과 가축 분뇨를 혼합해 쓰면 보통 거름에 비해 지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현재에도 응용이 가능한 방법으로 꼽힌다.
하성봉 기자 sb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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