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여 주민·여야 의원·단체장들 참석
혁신도시·과학벨트 계획대로 추진 요구
혁신도시·과학벨트 계획대로 추진 요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와 행정도시·혁신도시 정상 추진을 바라는 충북도민 궐기대회가 6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수도권 과밀반대 범충북협의회 등이 마련한 궐기대회에는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충북도·제천시 등 자치단체, 시민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의원 등 충북지역 민주당 의원 전원과 송광호 한나라당 의원,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 정우택 충북지사 등 자치단체장, 시·군 의장단 등도 참석하는 등 정파와 분야를 뛰어 넘었다.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조수종 충북경실련 상임대표 등이 함께 읽은 궐기선언문에서 “행정도시·혁신도시 등이 반대 세력들의 여론 조장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정치·지역적 이해관계에 얽혀 어리석은 판단이나 결정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민주당 의원은 “지역 현안 사업의 심각한 위기를 맞으면서 인자한 엄마가 뿔 나듯 점잖기만 한 도민이 뿔이 났다”며 “정부는 행정도시·혁신도시는 법대로, 첨단의료단지는 순리대로, 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공약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광호 한나라당 의원과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은 “제천·단양에서, 보은·영동에 이르기까지 충북 전역에서 첨단의료단지 유치를 원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이들의 바람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궐기대회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 청주공항 활성화 등 지역 현안사업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오후 2시 청주풍물패 소리천하의 북 공연으로 시작된 궐기대회는 정우택 충북지사 등의 첨단의료단지 유치 기원 각계 발언과 행정도시·혁신도시 정상 추진을 바라는 오색 풍선 5천개 날리기 등이 이어졌다. 대회 참석자들은 청주·청원지역 연합 풍물단과 함께 청주체육관~상당공원까지 1㎞ 거리 행진까지 벌였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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