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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녹색일자리 4천개 만들 수 있다”

등록 2009-05-06 22:18

마을 디자이너…지역문화 해설사…
조득환 박사, 연구 발표
‘동네 코디네이트, 동네축제 프로모션, 실개천 살리기, 지역화폐 유통사업, 자전거 소물류 이동사업, ….’

대구경북연구원 조득환(43) 박사는 6일 30여종의 도심형 녹색 일자리사업으로 연간 4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도심형 녹색 일자리사업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을 되살리고 도시안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먼저 “현재 주민자치센터와 통장 등 마을 행정조직이 있지만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민과 관을 연결해 마을 전체를 디자인하는 코디네이트가 필요하다”며 동네코디네이트를 꼽았다. 또 지역의 초·중·고 학교시설을 활용한 커뮤니티 체육지도자, 공공시설 벽화 그리기, 지역문화 해설사, 도시 화장실 미화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그가 제안한 일자리 가운데 스토리텔링 아카이브는 마을마다 내려오는 전설과 문화유산에 얽힌 동네주민들의 애환 등을 찾아내고 정리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매우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지 곳곳에 3.3㎡ 규모의 공연장을 만드는 사업과 자전거로 작은 물건을 배달하는 사업 등은 당장 시작해 볼 만한 일로 꼽았다.

일본에서 성행하는 지역화폐 유통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품앗이를 한다든지 이웃 학생의 공부를 봐주고 지역화폐를 교환하면 다시 갚는데 편리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단위의 화폐를 발행해도 좋고, 화폐 교환 없이 그냥 장부에만 기록해도 무방하지만 이런 사업이 자그마한 지역공동체의 소통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지금까지 도심 개발이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의 이름을 내걸고 철거 중심으로 진행돼 작고 미세한 부문이 사라지면서 지역공동체가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다”며“작은 일자리는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줄 수 있고 도시를 바꿀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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