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부안군은 6일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기공했다.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35만6천㎡)에는 2010년까지 1194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단지, 테마체험단지, 산업단지 등을 짓는다. 부안/연합뉴스
2010년까지 1194억원 들여 연구·산업·체험단지 조성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기공식이 6일 열렸다.
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0년 12월까지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일대에 들어선다. 1194억원을 투자해 건물 8동을 비롯해 35만6천㎡(11만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풍력 시험 및 태양광 발전 등의 실증연구단지, 신재생에너지 체험관을 갖춘 테마파크·체험단지, 연구시설 및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 20곳을 유치하는 연구·산업단지가 세워진다.
이 단지는 6년 전인 2003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터 선정 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들간 찬반갈등으로 심한 몸살을 겪은 뒤 부안으로 입지가 결정됐다. 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시 갈라진 주민들의 민심 치유책으로 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전북도는 애초 체험·테마 공원으로 추진을 계획했으나, 이를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산실로 육성하기 위한 실증연구기능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는 놀이공원 등이 들어가는 체험·테마 공원 방식은 시장성·경제성이 낮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이 에너지 단지가 연간 5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58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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