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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 송천 아이파크 ‘사기분양’ 공방

등록 2009-05-14 00:12

입주민들 “지하 2층 주차장 없어” 시공사 등 고소
현대산업 “지하 2층 구조를 오해…공사 흠결 없어”
전북 전주 송천동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쪽이 지하주차장 층수 및 주차대수를 놓고 말썽을 빚고 있다.

이 이파트 입주예정자들은 13일 “최근 사전점검을 한 결과, 2007년 7월 분양 때 홍보와 다르게 지하 2층 주차장이 없고, 가구당 주차대수도 홍보했던 2.54대에 훨씬 못미치는 1.75대에 불과하다”며 사기분양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3.3㎡(1평)당 7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계약을 한 것은, 브랜드를 믿을 수 있는 이 회사가 지하 1·2층을 주차장 전용으로 확보해 주차난이 없다고 현장 도우미를 통해 홍보했기 때문”이라며 “보통 가구당 2~3대의 차량이 있는데, 주차전쟁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2개 단지에 16개동, 782가구가 이달 말 입주할 예정이며, 교통영향평가에서 주차대수가 1369대로 나와 가구당 주차대수가 1.75대이다. 주민들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사기분양을 했다며 고소를 했다. 주민과 회사 쪽은 지난 8일 협상을 했으나 타협점을 못찾고, 15일 2차 협상을 마련한다.

현대산업개발 쪽은 “전체 16개동 가운데 4개동이 경사면으로 인해 건축법상 지하 2층 구조가 나와서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주민들이 동마다 지하 2개층 주차장으로 잘못 해석한 것 같다”며 “가구당 2.54대라고 분양 당시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공사를 허가받을 때도 이런 내용이 없어서 설계·시공에 흠결이 없다”고 해명했다.

전주시는 “회사 쪽에서 아직 사용검사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주민들과 시공사의 분쟁을 중재할 수 있으나 강제로 타합하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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