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혼잡 해소 대책
부산항과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산업동맥이면서도 요금소 때문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어 온 10.9km 길이의 부산 동서고가로가 8월부터 완전 무료화된다. 1993년 통행료를 받기 시작해서 16년 만이다.
부산시는 14일 교통 체증에 따른 혼잡비용을 줄이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서고가로의 무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동서부산간 교통소통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배영길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연 간담회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정체 구간으로 출·퇴근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심각한 상습정체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물류를 비롯한 산업경쟁력 저하와 부산의 국제이미지 실추 등 사회적 비용이 컸다”고 밝혔다.
배 부시장은 “요금소 인근 정체로 발생하는 교통체증 혼잡비용이 통행료 수익과 맞먹는 수준이어서 조기 무료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화물차와 컨테이너 트레일러, 승용차 등 하루 8만6천여대가 통행하는 동서고가로는 요금소 때문에 양방향으로 심각한 교통정체가 빚어져 연간 교통체증 혼잡비용이 93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통행료 수입 174억원에서 관리·유지비 74억원을 뺀 통행료 수익 100억원 정도다.
시는 요금소를 철거하면 개금요금소∼주례램프의 차량속도가 20.6km에서 34km로, 주례램프∼감전램프는 10.6km에서 14.8km로, 요금소 통과 후 구간은 25.7km에서 33.4km로 빨라질 것이라 밝혔다.
시는 동서고가로의 무료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동서고가로와 연결되는 낙동대교에 가변차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강서구 명지와 사하구 신평을 연결하는 가칭 명지대교(5.3km)의 개통을 10월로 앞당기고, 북구 화명과 김해시 대동을 잇는 화명대교(2km)도 예정대로 2011년 개통할 방침이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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