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회, 임시회 폐회식서 ‘알뜨르 무상양여’ 등 촉구
제주도의회가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해 도민 갈등 해소 방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도의회 김용하 의장은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정부는 도민 분열과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소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일제강점기 당시 지역주민들로부터 강제 징발해 조성한 국방부 소유의 서귀포시 대정읍 옛 알뜨르비행장 터를 제주도에 무상양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공군 탐색구조부대의 설치를 공식화한 정부와 제주도 간 기본협약과 관련해 “탐색구조부대 설치는 도민의 합의와 도의회와의 충분한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히고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용역에 따른 예산지원을 확실히 보장할 것”을 정부와 제주도에 요구했다.
그러나 김 의장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27일 정부와 제주도 간 기본협약을 체결하자 ‘굴욕적 협약’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김태환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데서 크게 후퇴한 것이어서 도의회가 제주도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지사는 발언신청을 통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기본협약 체결과 관련해 도의회와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온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의회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인데, 저의 부덕한 탓”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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