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책임론’ 확산…하루 평균 1500명 참여
내달 30일까지 4만1649명 채울지 주목
내달 30일까지 4만1649명 채울지 주목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벌이는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엿새 만에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주민소환 발의 요건인 4만1649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지역 35개 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소환운동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9일 자정까지 모두 1만99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소환운동본부는 지난 14일 주민소환 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서귀포시 1호 광장 등지의 서명대와 상가·행사장 등을 방문해 서명을 받아왔다.
소환운동본부는 그동안 서명자가 하루 평균 1500명 수준이었으며, ‘집중 서명의 날’로 정한 19일에는 제주시에서 2033명, 서귀포시에서 1227명이 서명하는 등 하루 동안 326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전체 서명자의 40%인 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환운동본부는 오는 31일까지 서명자 목표를 2만5천명으로 잡고 단체별 참여 분위기 확산과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을 순회하는 등 주민들과의 접촉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호진 주민소환운동본부 선전팀장은 “단체들의 조직적인 활동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만명 서명 목표를 하루 앞당겨 달성했다”며 “이달 말까지 2만5천명의 서명을 받으면 서명 완료일까지는 5만5천~6만명의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9일 “주민소환 투표에 소요되는 경비는 19억2천만원으로 예상치 않았던 주민소환 투표 청구로 인해 제주도의 재정적 부담과 도민들의 혈세가 새나가게 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가 뒤늦게 ‘혈세’ 운운하는 부분은 빼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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