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농업기술센터
멀칭 기계이앙법 시연회 “종이로 논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세요.” 농약 대신 종이로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벼 재배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일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신화마을 논 2000여평에서 농민 및 농협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에 종이를 덮으면서 모를 심는 ‘벼 종이 멀칭 기계이앙 재배법’ 시연회를 열었다. 2003년 농촌진흥청과 에스케이 케미칼 등이 개발한 이 농법은 생분해성 종이를 논바닥에 깔아 잡초가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잡초의 발아 및 성장을 막는 방법으로,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농법은 이앙기가 앞으로 운행하면서 생분해성 종이를 바닥에 먼저 깔면 동시에 바늘과 같은 ‘식부침’이 종이에 모가 들어갈 수 있을 크기의 구멍을 낸 뒤 자동으로 이 구멍 안에 모를 심게 된다. 이후 구멍 밖으로 드러난 모는 햇빛을 받으며 정상으로 자라지만, 종이에 덮인 잡초 싹은 햇빛을 보지 못해 죽거나 자라지 않으며, 종이는 50~60일이 지나면 저절로 물에 녹아 완전히 없어진다. 이 농법은 상수원 보호구역 등 제초제 사용이 곤란한 지역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농법은 비료 성분이 천천히 작물에 스며드는 복합비료를 한 차례만 사용해 가지·이삭·알거름 시용 작업을 생략할 수 있는데다 표준 비료량의 80%만 사용함으로써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이 농법은 이앙기 값이 보통 이앙기보다 300여만원 비싼 1500여만원에 이르고, 종이값이 적정값(300평당 7만~8만원)보다 갑절 이상 비싼 게 흠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멀칭 기계이앙법 시연회 “종이로 논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세요.” 농약 대신 종이로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벼 재배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일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신화마을 논 2000여평에서 농민 및 농협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에 종이를 덮으면서 모를 심는 ‘벼 종이 멀칭 기계이앙 재배법’ 시연회를 열었다. 2003년 농촌진흥청과 에스케이 케미칼 등이 개발한 이 농법은 생분해성 종이를 논바닥에 깔아 잡초가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잡초의 발아 및 성장을 막는 방법으로,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농법은 이앙기가 앞으로 운행하면서 생분해성 종이를 바닥에 먼저 깔면 동시에 바늘과 같은 ‘식부침’이 종이에 모가 들어갈 수 있을 크기의 구멍을 낸 뒤 자동으로 이 구멍 안에 모를 심게 된다. 이후 구멍 밖으로 드러난 모는 햇빛을 받으며 정상으로 자라지만, 종이에 덮인 잡초 싹은 햇빛을 보지 못해 죽거나 자라지 않으며, 종이는 50~60일이 지나면 저절로 물에 녹아 완전히 없어진다. 이 농법은 상수원 보호구역 등 제초제 사용이 곤란한 지역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농법은 비료 성분이 천천히 작물에 스며드는 복합비료를 한 차례만 사용해 가지·이삭·알거름 시용 작업을 생략할 수 있는데다 표준 비료량의 80%만 사용함으로써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이 농법은 이앙기 값이 보통 이앙기보다 300여만원 비싼 1500여만원에 이르고, 종이값이 적정값(300평당 7만~8만원)보다 갑절 이상 비싼 게 흠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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