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하버뷰’ 대형 내리고 소형은 올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대평 평형은 1년 6개월 전 같은 단지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크게 내린 반면,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오히려 분양가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 ‘하버뷰’ 아파트 계약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건설은 ‘하버뷰’ 2차 458세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3.3㎡당 평균 분양가 1282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이는 1년6개월 전인 2007년 12월 같은 단지에서 분양한 ‘하버뷰’ 1차 845세대의 3.3㎡당 평균 분양가 1367만원에 비하면 3.3㎡당 85만원이 내렸다.
그런데 포스코건설은 하버뷰 2차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1차에 견줘 세대당 최고 1억8300만원을 인하했다.
하지만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에 대해선 1차 분양 때보다 분양가를 최고 7850만원까지 올린 것으로 드러나 집없는 서민들의 집 마련을 위해 도입한 분양가상한제의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버뷰 2차 458세대 중 국민주택규모 이하는 144세대로 31%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쪽은 “작은 평형이 수요가 많고 평형이 클수록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해, 작은 평형대는 분양가를 올리고 큰 평형대는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버뷰 2차는 지난 16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9.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하버뷰 1차 아파트를 분양을 받은 계약자들은 “아무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단지 안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세대당 1억 이상 차이가 난 다는 것은 포스코 건설이 폭리를 취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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