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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졸음쫓는 ‘키높이 책상’ 효과있어요”

등록 2009-05-21 23:01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포산중고교 교실에서는 오후만 되면 학생들이 한명씩 수업중 갑자기 맨 뒷자리에 마련된 ‘키높이 책상’으로 자리를 옮겨 선 채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포산중고교 교실에서는 오후만 되면 학생들이 한명씩 수업중 갑자기 맨 뒷자리에 마련된 ‘키높이 책상’으로 자리를 옮겨 선 채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대구 포산중고 이색실험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포산중고교 교실에서는 오후만 되면 학생들이 한명씩 수업중 갑자기 맨 뒷자리에 마련된 ‘키높이 책상’으로 자리를 옮겨 선 채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사진).

이 학교에서는 점심시간 이후 가장 졸린다는 5교시만 되면 학급마다 이런 모습이 자주 눈에 띄인다. 키높이 책상은 포산중고교 15학급에 하나씩 마련돼 있다. 학생들이 쓰는 보통 책상(90㎝)보다 30∼40㎝ 높은 키높이 책상은 학생들의 졸음 방지에 ‘효험’이 뛰어나다고 학교 쪽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스스로 키높이 책상에서 3∼5분 동안 서서 수업을 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 학교 김소령(15·3년)학생은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졸음을 참기 힘들 때 키높이 책상에 서서 수업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며 “처음에는 조금 창피하고 어색했지만 의외로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포산중고교는 지난해 연말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한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키높이 책상을 들여놓은 뒤 1주일전쯤부터 중고교 전체 교실로 확대했다. 포산중 김호경 교장은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려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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