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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북교류 인천시 ‘느긋’ 경기도 ‘삐긋’

등록 2005-05-20 21:16

인천 안 시장 강화∼개풍 연륙교 추진
경기도 평화축전 공연단추청 진전없어

인천시가 강화도와 북한을 잇는 연륙교 건설을 추진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로서 이례적으로 발빠른 대북 교류협력에 나서고 있다. 반면 올해 열리는 세계평화축전에서 북한쪽의 참여가 절실한 경기도는 협상 진척에 난항을 겪는 등 속만 태우고 있다.

인천시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오는 30일 평양 방문 때 강화도 철산리~황해도 개풍군 고도리 1.4㎞를 잇는 연륙교 건설 문제를 협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남북공동으로 인천에서 6·15행사를 연 바 있는 인천시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아 육상대회에 북한 선수·응원단 참가규모 △인천시-남포시와의 교류협력도시 체결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과 북한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개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2014년 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도 제안할 방침이다.

안 시장 방북이 눈길을 끄는 것은 자치단체장이 북한 당국의 공식 초청을 받아 북한이 보내준 특별기를 이용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북한쪽이 더 적극적인 상태”라며 “지난해 6·15행사 당시 신뢰감과 대선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이명박 서울시장이나 손학규 경기지사와는 달리 안 시장의 방북은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없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북한에 12억원대의 농기계와 비료 등을 제공하며 북한쪽과의 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 정성을 쏟고는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오는 8월1일부터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축전’에 북한쪽의 공연 예술단의 방문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이 올 경우 8·15 전야제로 열리는 ‘민족 평화와 통일 기원 콘서트’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북한쪽의 참여가 없으면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도 반쪽 행사로 행사의 빛이 바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또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6·15 행사참여를 추진해왔으나 최근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수원/김영환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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