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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주 방폐장 완공 2년반 늦어진다

등록 2009-06-01 21:45

2010년 6월서 2012년 12월로
암반 연약해 굴착속도 느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완공이 애초 계획했던 2010년 6월보다 2년6개월 더 늦춰진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일 “폐기물 운반 길목이 되는 진입동굴의 암질 등급이 예상보다 낮아 파들어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보강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전체 공사가 늦어져 2012년 12월께 준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반은 사전조사에서 화강암대였으나, 시공과정에서 암반이 갈라지는 절리현상 등 일부 연약지반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건설공사를 맡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해 9월부터 국내외 전문가들로 통합사업관리점검팀을 꾸려 굴착공사의 시공촉진 방안을 검토하고 다양하게 시공방법을 개선했으나, 준공일정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주 방폐장은 2007년 11월 착공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주설비공사를 시작했다. 210여만㎡ 부지에 80만 드럼의 방폐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1단계 사업은 총 1조5200억원을 투입해 10만 드럼 규모의 처리 능력을 갖추게된다. 4월말 종합공정률은 47.57%, 주설비공사 공정률은 25.1%이다.

준공일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공단은 포화예정인 방사성폐기물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계홍 방폐공단 이사장은 “울진·월성 원전에서 포화되는 6천 드럼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은 지상에 건설돼 시범운영 예정인 인수저장건물 공간을 활용해 저장·관리하도록 하고, 지하 처분시설도 하루빨리 준공될 수 있도록 시공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또 “현재 1200억원으로 책정된 동굴 굴착비용이 700억원 가량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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