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 대표 등 추진위 구성
구재단쪽 별도 단체 꾸려 맞불
구재단쪽 별도 단체 꾸려 맞불
15년 동안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구대학교에서도 재단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대구대 재단은 1일 “오는 4일 학원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에는 현 임시이사 중 1명, 부총장, 교수 대표 4명, 직원 대표 2명, 총학생회장, 사이버대학과 특수학교 쪽에서 각각 대표 1명, 총동창회 대표 1명, 설립자 유족 대표 1명 등 모두 13명이 참여한다.
추진위는 올해 연말까지 교내 구성원들을 상대로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재단 이사진을 구성할지를 묻는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월까지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한 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입장을 달리하는 구재단 쪽에서도 별도의 추진위원회가 꾸려져 재단정상화 작업이 일정대로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대 교직원들은 “오는 9월 예정돼 있는 총장 선거가 끝나봐야 본격적으로 재단 정상화 업무가 추진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대구대에서는 지난해 8월 조해녕 전 대구시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되고 한달 뒤 교수회, 직원노조, 동창회 등 교내 구성원 대표들이 모여 ‘재단정상화를 위한 제1차 구성원 워크숍’이 열리면서 재단 정상화 업무가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대는 교내 분규와 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1994년 2월,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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