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가 첨단업무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8년까지 구의역 일대 38만5340㎡에 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구의·자양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안을 보면, 이 지역에는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결합된 20~35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며, 기존 1664가구보다 56% 증가한 2597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820가구 가운데 280가구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로 공급할 예정이다.
구의역을 기준으로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북쪽에는 주로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우편집중국과 케이티(KT) 등이 있는 남쪽으로는 디지털 및 정보기술 단지가 조성된다. 또 이 일대 곳곳에는 도서관, 박물관, 시민광장, 문화센터 등 주민편의 시설도 마련된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 일대 간선도로도 넓힌다. 구의로는 기존 25m에서 35m, 동서울길은 10m에서 25m, 새마을길은 8m에서 20m로 확장된다. 또 차도를 줄여 너비 1.5m, 총 길이 2.5㎞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한다. 구의역 주변에는 1천여대 규모의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지하철과의 환승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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