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캠퍼스 1만200㎡ 규모
세계최고수준 실험시설 갖춰
세계최고수준 실험시설 갖춰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진실험센터가 들어섰다.
부산대는 3일 양산캠퍼스에 국토해양부와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분산공유형 지진실험센터(사진)를 지어 준공식을 열었다. 이 실험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지점 진동대 실험시설로, 관련 기술 수준이 취약한 국내 내진기술의 발전과 지진 재해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캠퍼스 1만200㎡의 터에 들어선 지진실험센터는 국내 최대의 진동대 3기와 동적재료시험기, 지반진동시험기 등의 지진 관련 연구실험장비는 물론, 대형 세미나실과 초고속 연구망으로 연결된 화상회의실, 외부 실험 참여자들을 위한 연구공간과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산대에 설치되는 각 진동대 장치의 실험 가능 면적은 국내 최대이며, 이동해 설치할 수 있는 진동대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지점의 지진실험이 가능하다. 최대 40m 길이의 구조물과 2경간 교량에 대한 내진 실험이 가능하며, 건축 및 토목분야 뿐만 아니라 진동대 실험이 요구되는 기계, 전기 등의 설비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날 준공식에선 높이 7m의 2층 전단건물 모형 및 목조 모형가옥에 대한 지진 진동 공개실험이 진행됐고, 준공식 뒤에는 조양희 한국지진공학회 소장과 이한선 고려대 교수 초청 세미나도 열렸다. 부산대 지진 실험센터는 2004년 건설교통부의 분산공유형 건설연구인프라 구축사업인 6개의 대형 실험시설 구축사업의 하나로 선정된 것으로, 시설 구축에 6년 동안 정부 출연금 127억원과 부산대 현물 기부금 25억원 등 모두 15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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