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코스
7월 4일부터 수·토·일요일 운향
애초 이달부터 유료로 운항할 예정이던 ‘고래바다 여행’선이 시범운항을 끝내고 다음달 4일부터 본격 운항한다.
울산 남구는 다음달 4일부터 매주 수·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고래바다 여행선인 ‘탐구 5호’(262t급)를 운항한다고 4일 밝혔다.
운항 시기는 고래의 주요 먹잇감으로 알려진 청어가 떼지어가 나타나는 4~5월과 봄 멸치 출현시기인 4~6월, 가을 멸치와 꽁치가 한창인 9~10월이다. 고래를 보기가 어려운 11·12·3월에는 수·토·일요일 오후 5~7시 2시간 동안 울산항만과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선박 건조장, 울산석유화학공단 야경 등을 둘러본다. 1~2월은 고래바다 여행선의 안전 점검과 선박 수리 때문에 운항을 중단한다.
운항 코스는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가 상업포경을 금지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항을 출항해 화암추 등대를 지나 고래들이 자주 목격되는 울기등대 동쪽 8~11㎞까지 둘러본 뒤 장생포항으로 되돌아온다.(지도)
남구는 고래바다 여행선 승객들이 고래를 보지 못하면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의 입장권, 울산항 연안 견학 승선권을 무료로 지급하거나 할인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배를 타려면 이달 15일부터 고래바다 여행선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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