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공사끝 10일 문 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시설이 광주에 문을 연다.
광주시는 10일 오전 11시 남구 노대동에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개원식을 마련한다. 이 시설이 문을 열면서 회원으로 등록한 60살 이상 노인은 하루 8시간 목욕·오락·운동 등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는 2004년부터 660억원을 들여 터 41만㎡에 물리치료실 음악감상실 체력단련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춘 건물 4동을 준공했다. 2011년까지 9홀 대중 골프장, 퇴행성노인질환병원, 치매전문치료병원, 고령친화체험관 등을 짓는다.
이 시설에서는 물리치료, 건강검진, 운동능력측정 등 건강 분야를 비롯해 요가, 민요, 판소리, 댄스, 서예, 외국어, 미술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좌석 532석인 식당에선 65살 이상이 1000원, 60~65살이 2000원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수영장 이용료는 65살 이상이 2000원, 65살 미만이 3000원이다. 지난달 회원을 모집한 결과 광주 60살 인구의 11.7%인 2만117명이 등록했다.
시는 교통 불편이 없도록 시내버스를 애초 95·177번에서 47·55·75·77번 등 6개 노선 53대로 증편했다. 또 이 시설이 운영하는 셔틀버스 4대를 광주 전역 5개 노선에 투입해 하루 2~4차례 순환할 예정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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