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시청 앞
시민들이 올해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철거에 반대하며 건물에서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강제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를 기리고 참사 현장을 고발하는 전시회를 연다.
서울·부산·전주·대구에 이어 다섯번째로 열리는 ‘용산참사 게릴라 기획전 망루전’ 울산 전시회는 용산참사의 뜻을 되새기고 사건 발생 다섯 달이 지나도록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려는 지역민 10여 명이 마련했다.
이달 15~19일과 23~28일 오전 11시~저녁 9시 각각 울산시청 앞과 울산대공원 안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용산참사와 함께하는 예술가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시각예술 작가와 시인 등 130여 명이 직접 만든 용산참사 현장 그림과 사진, 조각, 영상, 벽시, 설치 등 80여 점이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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