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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에 6년제 철학학교 생긴다

등록 2009-06-10 22:28

‘기숙형’ 지혜학교 창립대회…2010년 3월 개교 목표
6년제 기숙형 철학 대안학교가 광주에서 움트고 있다.

지혜학교 설립위원회는 13일 오후 2~5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관에서 창립대회를 마련한다. 설립위는 지난 4일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시설 준비, 교원 구성, 기금 마련 등 활동에 들어갔다.

지혜학교(sophiaschool.or.kr)는 내년 3월 광산구 등임동 어등산 서북쪽 자락의 옛 등임초등학교 터 1만여㎡에 문을 열 예정이다. 청소년한테 철학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로 6년제 중·고 통합형으로 운영한다. 내년부터 3년 동안 중등 20명과 고등 20명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독서활동 중심인 기초과정(2년), 생각하는 능력을 끌어올리는 본과정(3년), 사회와 대학으로 나가는 준비를 하는 진로준비과정(1년)으로 짜여진다. 특히 전문분야의 학자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여러 갈래의 책을 읽는 방법과 영어·한문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가르친다. 현재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규완씨 등 교사 12명과 함석헌의 노장사상을 배운 심중식씨 등 강사 10명을 교원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학생 1명의 교육비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비용을 포함해 다달이 70만~80만원이 될 전망이다.

지혜학교는 설립비 25억원을 마련하려고 학교 땅 1평(3.3㎡) 이상을 기부하는 설립자운동을 추진중이다. 설립자로 참여하려면 1평 값인 25만원 짜리 설립구좌에 가입하면 된다. 학교 쪽은 목표한 4000구좌 중 1500구좌의 가입을 받았고, 시민사회와 교육단체에 취지를 알리는 중이다.

김창수(52) 교장은 “타율에서 자율로, 자율 속에서도 내적 성찰과 공동 생활을 중시하는 품성을 갖추도록 가르치겠다”며 “최근 계약한 옛 등임초등의 교사와 교실은 개축해서 쓸만한 만큼 다음 목표는 150명 수용 규모로 기숙사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062)654-1187.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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