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 ‘무궁화 화려강산’
2010년까지 테마식물원 추진
전북 완주군이 고산면 자연휴양림 들머리에 가을까지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완주군은 2007~2010년 4년 동안 86억원을 들여 고산면 오산리 일대 13만3천㎡에 무궁화동산, 무궁화전시관, 세계나라 꽃전시관 등 무궁화 테마식물원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무궁화동산에 탐방로, 야외학습장, 아욱과원, 소나무원, 희귀수종이 있는 유전자원 등을 조성했다. 다음달에는 온실로 이뤄진 자생식물원도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무궁화 180여종의 묘목 2만9천 그루를 키워 올해 무궁화동산에 140여종 3천 그루를 심었다. 이 과정에 공공사업으로 숲가꾸기 사업을 맡은 주민 20여명이 참여했다.
군은 이곳에 돌이 많아 지반이 견고한데다, 친환경적으로 작업을 추진해서 산사태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꽃이 피는 시기에만 반짝 방문하는 한계를 극복하려고 다른 꽃과 나무도 함께 심고 주변 편의시설도 갖춰 4계절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박형순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무궁화는 7~10월 넉달 가량 꽃을 볼 수 있으나 진딧물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며 “그러나 진딧물은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벚꽃축제가 국내에 30여개나 되는 것을 보고 국화를 특성화하고자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브랜드화해 4계절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