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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삼척 시멘트공장 지역주민들 ‘집단 폐질환’ 정부 대책·조사 촉구

등록 2009-06-17 21:49

강원 영월 시멘트 공장 주변 조사자 중 절반가량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소견자로 확인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정부 차원의 조사 확대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전국진폐자협회(회장 정훈용)는 17일 성명을 통해 “강릉과 동해, 삼척지역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들도 건강검진을 해 진폐증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요양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일부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진폐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연환경국민운동 삼척시지회(회장 박창수)도 16일 삼척시 등을 방문해 동양시멘트(주) 삼척공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검진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장 가동 이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시멘트 광산과 공장 주변 토양, 수질, 하상 퇴적물, 식물의 오염도 등 환경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지회 관계자는 “삼척은 시멘트 공장이 시내권에 있어 면 지역의 영월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멘트 분진 공포가 현실로 드러난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멘트 업계는 “영월지역 일부 주민의 질병이 시멘트 공장과의 인과 관계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의혹 해소를 위해 정부의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청하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차한필 기자 hanphi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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