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금남지하상가 ‘속타는 상인들’

등록 2009-06-17 22:08수정 2009-06-17 22:13

광주지역 지하상가 개요
광주지역 지하상가 개요
2달뒤 사용계약 만료…광주시 입점자 선정 방식 등 미적
상인들 “협상진척 없어 불안…2년연장 자치관리 전환을”
해마다 쇠락을 거듭하던 광주 금남지하상가가 사용계약이 끝남에 따라 상권 활성화의 갈림길을 맞았다.

광주시는 17일 “광주의 옛 도심에 설치된 금남지하상가 1차 점포 220동의 관리권이 금광기업에서 광주시로 20년 만에 넘어온다”며 “오는 8월 인수하면 상권 활성화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시는 “1989년 9월 금광기업이 민자를 투자한 댓가로 20년 무상으로 사용할 권리를 부여했다”며 “사용기간이 끝남에 따라 입점자 선정 방식을 두고 투자사, 분양자,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2012년 인근에 아시아문화전당이 준공되는 만큼 이번이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상가의 관리방법, 취급품목, 계약방식 등을 고려해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남지하상가 비상대책위·분양자협의회 등에 속한 상인들은 “계약 만료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협상에 진척이 없어 불안스럽다”며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하고 자치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재영 분양자협의회장은 “입주한 뒤 2년 동안 상가 2차 공사와 전기·방수시설 미비로 영업에 지장을 받았기 때문에 계약 연장은 당연하다”며 “전면 개축에 100억원 이상이 필요해 분양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곽상옥 번영회 사무장은 “2차 상가 157동의 계약이 끝나는 2011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상가 전체를 통합 관리해야 한다”며 “애초 점포 14.8㎡를 5000만~6000만원에 분양받고, 2000년대 초반 3000만원까지 권리금을 주고 입점했던 이들이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호소했다.

광주시의회 조광향 의원도 “시가 공개 경쟁입찰, 분양자 우선, 세입자 우선 등 입점자 선정 방식을 두고 아직 결론을 못내렸다”며 “2006년과 2007년을 비교해보니 하루 매출은 135만원에서 93만원으로 31%, 하루 고객은 14명에서 11명으로 16% 줄어드는 등 위기감이 높아 시설 현대화와 홍보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정한갑 시 도로관리 담당은 “지난 3월 인근 충금상가처럼 금남상가도 도시공사에 위탁해 관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정밀 안전진단과 이해관계인 면담 등으로 상권 활성화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