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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복분자 판로확보 ‘비상’

등록 2009-06-18 22:01

복분자 1930톤 남아…경기침체로 과실주 수요 줄어
복분자와 청보리 등 농산물이 소비 부진으로 판매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최근 수확을 시작한 복분자의 생산 예상량 1만1805t 중 1930t 가량이 소비 부진 탓에 남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에서 1150t은 냉동저장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780t은 따로 판로를 확보해 처분해야 할 상황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싼 과실주 수요가 줄면서, 대형 복분자주 제조업체의 원료 수매량이 지난해 2800t에서 390t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복분자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고창은 주류와 음료를 만드는 복분자 가공업체가 50여곳에 이르고 축제에서 소비되는 물량도 많아 판매에 어려움이 없지만 정읍과 순창 등지는 잉여생산량을 처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허성철(63) 정읍 소성농협 복분자 작목반장은 “가뭄으로 인해 복분자 생산량이 예년 보다 20~30% 떨어졌다”며 “친지 등을 통해 판매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청보리를 비롯한 겨울 사료작물도 판매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보리와 호밀 등 사료 생산량 36만2천t 중 14%에 해당하는 51t 가량은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했다.

정병우 도 농산유통과장은 “복분자를 재료로 쓰는 대형 주류업체의 구매 감소로 판로를 찾기가 어렵다”며 “전북이 전국 복분자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복분자축제가 열리는 20일 선운산 유스호스텔에서 와인 전문가와 연예인 등을 초청해 ‘복분자 와인 및 프리미엄급 복분자주 선연 품평회’를 연다. ‘선연’은 고창 복분자 공동브랜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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