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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난곡지역 새교통수단 ‘GRT(유도 고속차량)’ 도입

등록 2005-05-23 22:24수정 2005-05-23 22:24

전용차로 이용버스 + 전철 혼합 대형버스
나향 초등교~우체국~신대방역 2.8Km
정거장 사전정보·요금지급 시스템 도입도

버스와 전철의 장점을 딴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이 서울시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 교통난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 되는 관악구 난곡지역(신림3·4·7·8·11·12·13동)에 신 교통 수단인 지아르티(GRT·Guided Rapid Transit·유도 고속차량)를 2008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아르티는 버스+전철의 혼합 형태로 중앙분리대 옆에 있는 폭 2.5m 전용차로를 고무바퀴로 달리는 대형버스를 말한다. 버스이긴 하지만 전철 궤도와 같은 전용차로를 이용해 막힘이 없고, 광학 또는 자기장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가 부착돼 있어 무인운전이 가능한 신 개념 교통수단이다. 또 정거장에는 운행 정보 제공 시스템, 사전 요금 지급 시스템, 수평 승·하차 시설 등이 설치돼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노선은 길이 2.8㎞ 구간으로 난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난곡길을 따라 난곡 우체국, 난곡 사거리를 지나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연결된다. 정거장은 모두 6곳으로 평균 500m 간격으로 설치되며 신대방역에서는 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표준 속도는 30㎞/h이며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은 3분, 평상시는 5~7분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길을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중앙 2차로는 일반 차로와 분리해 지아르티 전용차로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6월에 착공해 늦어도 2008년 7월에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난곡길을 넓히기 위한 땅 보상비 1600억원을 포함해 2천억원이 들며, 사업비의 40%는 중앙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난곡은 현재 통행속도가 8.6㎞/h에 불과할 정도로 교통이 혼잡한 데다 추진 중인 재개발, 재건축 지역이 11곳에 이르러 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퇴근 시간에 난향 초등학교에서 신대방역까지 20~30분이 걸리던 것이 지아르티를 이용하면 7~8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미 건설이 확정된 우이동~신설동 지하 경전철 사업에 이어 동대문구 전농동, 장안동,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도 신 교통 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7호선 사가정역 연결 노선을 기본으로 지아르티, 모노레일, 지하경전철 가운데 지역여건에 맞는 신 교통 수단을 선정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신 교통 수단 추진은 민자유치가 기본이나 건설이 시급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곳에는 시 재정을 우선 투입할 것”이라며 “신 교통 수단은 일반 버스와 마찬가지로 환승 등이 가능하며 요금 등도 버스 시스템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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