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조례제정운동 등 활약
충북지역 민주 시민운동의 밑거름이 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4일 창립 20돌을 맞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989년 6월24일 충북시민회로 출발해, 94년 청주시민회를 거쳐,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역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학생·노동·재야 운동가들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 시민 등이 한 데 어우러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주민·지역 밀착형 사업 추진과 대안 제시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보 41호 용두사지 철당간 보존과 주변 환경 정비, 직지심체요절 찾기, 시민 무료 법률 상담, 유권자 운동 등 늘 시민과 함께했다.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이 자치 행정에 참여하는 길을 튼 ‘시민참여 기본 조례 제정’ 등 10대 조례 제정 운동은 전국 시민단체 활동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년 전 100명이 채 안됐던 회원은 지금 1120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다달이 내는 회비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정부·자치단체 등에서 단 한푼도 지원받지 않는 재정 자립까지 이뤘다. 회원들은 정책·문화·시민자치위원회 등과 자원봉사 모임 ‘그린나래’ 등 다양한 소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4일 저녁 6시30분 하이닉스문화센터에서 창립 20돌 기념식과 출판기념회를 열고, ‘창립 20주년 미래비전’을 선포할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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