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부산본부 회원 등 180여명 모내기 농활
작년 북한에 176t 전달…“전망 불투명해도 진행”
작년 북한에 176t 전달…“전망 불투명해도 진행”
6·15 공동선언 실천 남쪽위원회 부산본부가 부산농민회와 함께 해마다 추진하는 통일쌀 한 평 가꾸기 사업이 올해도 21일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근처 논에서 열린 모내기 농활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사진
이날 모내기 농활에는 180여명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해, 도시민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모내기 방법을 농민들에게서 배운 뒤 직접 논에 모를 심어 보고, 당근도 수확하며 즐겁고 뜻있는 하루를 보냈다. 6·15 부산본부는 ‘우리 농촌에는 희망을, 북녘 동포에게 사랑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부산농민회와 함께 삼락체육공원 근처 논 3000평을 임대해 올해 통일쌀 가꾸기운동에 나섰다.
통일쌀 가꾸기운동은 지역 농민들이 북녘으로 보낼 통일쌀을 경작하면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사들인 뒤 연말에 북녘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은 한 평분 기준으로 5000원의 쌀 생산비와 수매 비용을 후원하고, 모내기 및 수확철에 농민들과 함께 농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입 개방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농촌도 살리고, 북녘 동포들에게 사랑도 전하는, 생활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통일사업의 새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15 부산본부는 ‘통일쌀 한 평 가꾸기 부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지난해 처음 시도한 자동응답시스템(ARS) 모금운동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 및 기업, 지역주민조직, 아파트연합회 등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추진된 통일쌀 가꾸기사업을 통해 176t의 쌀이 북녘에 전달됐으며, 이 가운데 부산에서는 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모두 12t의 쌀을 모아 보냈다.
6·15 부산본부 배지영 사무차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돼 가면서 올 연말 통일쌀을 북녘에 보낼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있지만 통일쌀 가꾸기사업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통일쌀을 북녘에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연말 불우이웃돕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051)504-6015.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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