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북도의원 무더기 국외연수

등록 2009-06-22 21:55

임시회 일정 줄여가며 유럽으로 동남아로
15명에 180만원씩 예산 지원…‘본업 뒷전’ 빈축
전북도의원들이 북유럽과 동남아 연수를 가려고 임시회 일정 중 나흘을 단축한 뒤 회기를 서둘러 마치고 무더기로 출국해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 의원 8명은 16~24일 9일 일정으로 러시아·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연수에 나섰다. 참가한 의원은 강대희·김용화·조병서·권창환·김윤덕·김호서·이학수·최병희 의원 등 8명이다. 이들은 연수 목적을 자매결연 지역을 방문해 우호협력 방안을 찾고, 기념행사를 벌이는 단순교류에서 벗어나 성과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1인당 여행경비 467만원 가운데 항공운임 180만원은 예산으로 지원하고, 식비·숙박비 등 체재비 287만원은 의원이 따로 낸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보면 도의원의 국외연수비는 한해 18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또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6명과 산업경제위 1명 등 의원 7명도 16~23일 8일 일정으로 태국 치앙마이와 푸켓으로 떠났다. 문화건설위 김명수·김병윤·배승철·유유순·하대식·한인수, 산업경제위 김대섭 등 의원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태국의 문화관광 정책과 관광시설 현황을 돌아보고 지역 문화관광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연수계획을 내보였다. 여행경비 200만원 중 180만원은 예산이고, 나머지 20만원은 자부담이다.

이 국외연수는 애초 지난 9~19일 11일로 예정됐던 제261회 임시회의 회기를 토·일요일을 포함한 7일 만에 끝낸 뒤 강행한 것이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이들은 지난 5월26일 북유럽과 동남아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출국 직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갑자기 서거하는 바람에 정국이 요동치자 국외연수를 미뤄었다. 전북도의회는 “연수 일정이 연기되면서 한달 짜리 여행비자의 만료기간이 다가왔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다룰 예정이던 추경이 없어져 논의할 안건이 별로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10~12월 정기회 때 사무감사, 도정질의, 예산심의 등 일정이 빡빡하므로 이때 회의 날짜를 더 넣으려고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국외연수에 나설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도 선진 유기농법 사례를 찾아 캐나다와 쿠바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신종인플루엔자가 번지면서 방문지를 북미주에서 동유럽으로 변경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