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명중 123명…시1천만원씩 지원
대구시가 인건비를 지원한 기업 인턴사원 10명 가운데 8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와 대구경영자총협회는 23일 지역기업 73곳에서 2개월전 채용한 기업 인턴사원 148명 가운데 83%인 12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전문대졸 이상 인력으로 사무관리와 생산관리 부서 등에 근무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업체인 세원정공㈜은 인턴사원 5명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김중곤 총무부장은 “인턴사원을 뽑을 때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두고 강도 높은 면점과 채용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평화정공은 인턴사원 5명중 3명, 동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화성산업은 14명중 1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모바일업체인 웨트랩이 5명중 4명, 전기기계업체인 신일이엔시가 6명중 4명을 각각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대구경영자총협회 정덕화 실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규인력이 필요하지만 인건비가 부담스러워 망설이던 기업들이 대구시의 지원금에 힘입어 직원을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4월1일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기업체의 신청을 받아 제조업과 서비스업, 교육 관련 업체 등 5인 이상 사업장 73곳에서 근무할 인턴사원 148명을 뽑았다. 만 29살 이하 전문대졸 이상 청년들이 지원했으며, 개별 면접은 해당 기업이 맡았다.
시는 예산 12억원을 마련해 이들에게 6개월 동안 한달 100만원씩을 지원해주고, 인턴이 끝난 뒤 기업이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4개월 동안 100만원씩을 더 지원해주기로 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