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곳 998명 조사, 휴전일은 9938% 틀려
대구 지역 중·고생 40%가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교육청 정만진 교육위원이 최근 대구시내 중·고교 27곳에 다니는 학생 998명을 상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연도를 알고 있는 학생은 전체 59.2%인 591명에 머물렀다. 40.8%인 407명은 정확하게 모른다고 대답했다.
‘6.25전쟁이 끝난 휴전 날짜가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1953년 7월27일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명(0.2%)에 그쳤다. 정 위원은 “전쟁이 일어난 것 이상으로 끝난 것이 중요한데 날짜를 아는 학생이 매우 드물어 국사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휴전 날짜를 기억하는 일은 통일의 필요성과 평화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1960년 대구에서 고교생들이 봉기해 4.19의 도화선이 된 2·28을 아느냐는 물음에는 59.7%가 안다고 대답했지만 40.3%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2·28이 일어난 연도를 알고 있는 학생은 18명인 1.8%에 그쳤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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