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세미나 열려…영남 5개 시·도 유치 노력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선정을 두고 영남권 5개 시도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동북아 허브공항포럼 국제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동북아 허브공항포럼(회장 서의택)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토목학회 공항환경 및 계획위원회 회장 등을 지낸 윌리암 파이프 회장은 “공항 계획때 환경적인 민원 해결의 어려움 즉 소음과 공항 주변의 대기오염 문제를 공항 입지 선정에 중요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공항 건설의 지연과 함께 앞으로 확장이 어렵고, 경제적인 공항 운영이 곤란해 공항의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디자인,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등을 마스트플랜에 중점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스미스 미 연방항공청 공항정책분석관은 “방콕 신공항 개발 사례를 볼 때 3개 후보지의 평가 기준에 터의 규모, 현재와 계획된 도시 개발 및 교통이 연계된 입지, 경제성, 환경적 영향, 항공관제 등의 요소들이 포함됐다”며 “ 세계적인 공항은 정치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일반적인 기준에 의해 입지가 선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입지는 기존 공항의 공역과 중첩되지 않고, 접근성은 모체도시와 40km이내 있어야 하며, 소음 등 지역의 환경적인 영향이 적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현재 정부가 수행중인 타당성 및 입지조사에서 2~3개소의 정밀후보지를 먼저 선정하고, 최적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 및 보완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만 절차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또 “정부가 5개 시도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 공동개발 방안을 마련해 갈등을 해소해야 하며, 대구시와 울산시, 경북도는 주요 도시와 1시간 통행이 가능한 입지를 강조하고 있고, 경남도는 접근성보다 행정구역내 입지를 원하므로, 부산시가 주장하는 24시간 공항 건설이 쉬운 부산·경남 행정구역의 경계인 해안지역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영태 대한교통학회장의 사회로 호세통존 인하대 교수, 김시곤 서울산업대 교수, 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실장,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 사장,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박인호 바른공항건설 시민연대 대표, 송병흠 힝공대 교수, 온기운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원제무 한양대 도시대학원장 등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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