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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노총사업장 ‘노·사 평화선언’ 불참

등록 2009-06-29 21:51

“비정규직 악법등 여전, 의미없어”…한노총소속 등 312개 기업 참여
충북지역 기업체 312곳의 노·사 대표 700여명은 29일 오후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상생과 화합을 위한 노사 평화 선언을 했으나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충북노사정포럼이 마련한 협약식에는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매그나칩반도체, 한국도자기 등 충북지역 대표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회원 조합 기업체 83곳과 노사협의회 소속 기업체 229곳 등 312곳이 협약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반쪽 노사 평화 선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기연 민주노총 충북본부 대외협력부장은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비정규직 악법이 사라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노사 평화 선언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선언에서 노동자는 생산성 향상·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협력하고, 사용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자제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 유지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노·사·정 합의사항이 실천되도록 점검·지원하고, 자치단체 등은 노·정 간담회를 활성화해 산업 평화가 뿌리내리는 것을 돕기로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 등 자치단체장과 기업체 등은 2013년까지 10억원을 출연해 비정규직·일용직 노동자·장애인 등 소외 계층 교육 사업을 하는 ‘노사평화 장학재단’을 세우고, 노사 현안 문제를 조율하는 노사 평화 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조수종 충북노사정포럼 대표는 “전국 단위의 틀에서 움직이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민간 주도의 노사 상생과 평화 선언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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