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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운하 미끼’ 땅사기

등록 2009-06-30 21:39

사업지로 속여 200억대 차익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충주지역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으로 개발된다고 속여 판 혐의(사기 등)로 부동산 사기 조직 ㅋ개발 윤아무개(50), ㅍ개발 박아무개(3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윤씨 등은 2006년 4월께부터 충주시 호암동·직동, 수안보 온천 일대 야산 65만542㎡(19만7134평)를 1㎡당 평균 6800원을 주고 44억3천여만원에 사들인 뒤, 이곳이 한반도 대운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기념 공원, 기업도시 등으로 개발된다고 속여 2년여만에 735명한테 269억5700여만원에 되팔아 5배 이상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부천·천안·광주 등에 기획 부동산 회사를 차려 놓고 30~100여명의 전화 통신 판매원(텔레마케터)을 고용해 땅을 사게 유도한 뒤, 판매원이 땅을 팔면 일정 비율로 성과급을 주는 등 다단계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규성 광역수사대 경감은 “이들이 판 땅은 도로와 떨어져 있는 데다 개발 가치도 거의 없는 야산”이라며 “한반도 대운하 예정지 등을 들먹이며 도시민들에게 접근해 사상 최대의 부동산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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