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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처조카 ‘광주 상무’ 특채

등록 2009-06-30 21:53

2년 전에도 구청비서실 채용됐다 논란 일어
2년 전 정실인사 말썽을 빚었던 송광운 광주북구청장의 처조카가 이번에는 광주시 상무 축구단에 특채됐다.

광주 상무프로축구단은 30일 “사무국 마케팅팀장 요원으로 박아무개(33·여)씨를 뽑았다”며 “석달 동안 수습으로 언론 홍보와 관중 확보 등 능력을 검증한 뒤 정식 직원으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단은 지난 5월 초 전임자인 김아무개 팀장을 예산 절감과 성과 미흡 등 이유로 이직시킨 뒤 6월 중순 정식 공고를 내지 않은 채 내부 추천으로 2명만 비공개 면접해 박씨를 팀장 요원으로 선발했다.

축구단은 “박씨가 무용을 전공했지만 ㄷ대학에서 체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스포츠 마케팅 분야의 논문을 준비 중”이라며 “공개 채용하면 청탁과 압력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해 이력서를 받아둔 추천자를 대상으로 선발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축구단은 다만 박씨의 경력이 부족한 만큼 수습 때 능력을 검증해 연봉 3000만~4000만원인 팀장 발령을 내기로 했다.

이런 박씨의 채용을 두고 민주당 정치인인 송 북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씨는 2006년 이모부가 구청장에 취임하자 10급 기능직 사무원으로 비서실로 출근하다 안팎의 눈총이 거세지자 사직했다. 박씨는 광주무용협회 사무국장, 광주예총 사무차장 등으로 사무직이나 마케팅과는 다른 다른 길을 걸어왔다.

송 구청장은 “채용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본인의 능력으로 채용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 구청장은 1999년 광주시 환경녹지국장 때도 산하 공사에 처조카를 취직시키는 등 정실인사로 입길에 올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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