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찰 10곳에 훈련견 배치…화재예방 효과 기대
충남지역 주요 문화재의 화재 예방이나 도난 도굴 방지에 ‘훈련견(犬)’이 활용된다.
충남도는 오는 9월 초까지 중요 목조문화재와 전통사찰 등 10곳에 잘 훈련된 진돗개와 셰퍼드를 한 마리씩 배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훈련견이 배치되는 문화재는 훈련견에 대한 교육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앞서 도는 생후 1년 미만의 진돗개 5마리와 셰퍼드 5마리 등 모두 10마리를 구입한 뒤 지난 3월부터 애견훈련학교에 맡겨 복종훈련 및 화재감지 훈련을 시켜왔다.
도가 이런 방안을 마련한 것은 개의 경우 후각이 매우 발달한 만큼 외부인 침입과 인화성 물질, 화재발생 감지능력이 탁월해 잘 훈련시키면 화재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개를 목조문화재에 배치할 때 소요비용이 인력을 배치할 때의 10% 수준에 불과해 예산절감 효과가 큰 것도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요인이다.
도내 310개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재에 인력을 배치할 때 연간 90억5천200만원이 소요되지만 훈련견은 9억3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훈련견 배치에 드는 비용을 마리당 300만원(구입비 50만원, 훈련비 250만원)으로 계산했으며, 개의 수명이 평균 18년인 만큼 최소 10년가량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봉식 충남도 문화재 담당은 “화재경보기 등은 불이 나야 감지할 수 있어 사후 대책이 되지만 훈련견은 문화재 화재나 도난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 배치 뒤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확대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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