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고려” 7일 교섭재개
부산지하철 노조가 2일 오후 6시부터 7일째 벌여온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앞서 노포차량기지창 주차장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시민 불편을 덜고 사쪽과 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파업을 일시 중단한다”며 “이는 파업의 철회가 아니라 투쟁 방식의 변경으로, 조업에 복귀하면서 현장에서 조합원 결의대회와 간부 현장활동, 1인시위, 지회별 총회 등 다양한 투쟁방식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반송선 무인화 폐기를 위해 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범시민적인 운동을 계속 펼쳐 나갈 것”이라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16일 저녁 비상총회를 열어 2차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노조의 파업 이후 처음 실무교섭을 벌였던 부산지하철 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7일 다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교섭에서 노조는 반송선 무인화계획 폐지와 함께 반송선 및 다른 노선의 결원 충원을 포함한 353명의 신규 채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사가 반송선 운영 인력 가운데 135명은 기존 노선의 인력으로 전환배치하고 나머지 인력을 포함해 227명을 새로 채용하겠다는 안을 내놓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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