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따라 아열대 과일 적응시험
강원 동해안에서도 아열대 과일이 자랄 수 있을까?
강릉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생대 북상에 발맞춰 올해 차 재배와 귤, 구아바, 왜성 바나나 등의 적응시험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산 기능성 과일인 구아바 나무 2종 60그루를 심어 자생지 환경조성 및 증식법 연구 등 지역적응 시험을 실시중”이라며 “구아바는 즙이 많고 달콤하며 비타민이 많은 반면 재배하기 쉽고 기온 및 토양 조건에 대한 적응 범위가 비교적 넓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또 센터는 하우스에 15종 55그루의 귤을 심어 한계기후 적응시험 및 개화 결과, 습성 등에 대해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위에 견딜 수 있는 한지형 고품질의 녹차를 개발하기 위해 0.1㏊에서 4개 품종별 적응시험과 함께 강원도 북부시험장과 연계해 최고급 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환경정화 식물로도 인기가 높은 왜성 바나나도 48그루를 심어 적응시험을 하는 등 식생대 북상에 따른 대체 및 소득작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서늘한 지역으로 열대야가 없는 태백에서는 사과, 강추위를 자랑하는 양구와 화천에서는 추위에 민감한 멜론이 각각 재배되는 등 지구 온난화로 과일 재배의 북방한계선이 올라가고 있다.
차한필 기자 hanphi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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