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근친 성폭력 피해자·어머니 집단상담
부산성폭력상담소는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근친 성폭력 피해자와 아동 성폭력 피해자 어머니를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근친 성폭력 피해는 숨길 수도 드러낼 수도 없는 피해자의 충격과 내적 갈등이 더욱 큰 사건이고, 아동 성폭력 피해자 어머니들은 성폭력의 2차 피해자로 또한 피해 아동의 가장 중요한 지지자여서 이들에게 집단치유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근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화·목요일마다 모두 7차례에 걸쳐 상담소 교육관에서 열린다. △네 마음을 열어줘~내 마음도 보일께! △나의 감정을 사진에 비추어 보기 △성지식 바로 알기 및 성 역할 고정관념 깨기 △성폭력 통념 깨기 △세상을 향해 말하기 △치유를 위한 나만의 전략 세워 보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근친 성폭력 피해자들이 스스로와 세상을 향해 용기있게 맞설 수 있도록 돕는다.
성폭력 피해자 어머니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토요일 오전 10~12시 모두 7차례에 걸쳐 상담소 교육관에서 열린다. △나의 삶, 엄마의 삶 △우리 사회의 성문화 바로 보기와 아이들 문화 이해하기 △성폭력에 대한 편견 깨기 △ 세상을 향해 말하기 △올바른 가족 대화법 익히기 △아이에게 편지 쓰기 등이 주요 프로그램 내용이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여성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개별 및 집단상담과 심신회복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051)558~8832~3.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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