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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참살이 바람타고 “밀과 보리 자라네”

등록 2009-07-08 21:44

밀 재배지 지난해의 2배로…사료용 청보리도 인기
우리 밀과 보리가 뜨고 있다.

올해 전국 5067㏊에서 밀이 재배됐다. 지난해 재배면적 2518㏊보다 199%로 늘었다. 영·호남 지역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849㏊에서 재배된 경남은 1330㏊(157%), 653㏊에서 재배된 전남은 1525㏊(235%), 608㏊에서 재배된 전북은 1410㏊(232%)로 늘었다.

밀 농사가 이렇게 는 것은 참살이 바람을 타고 우리 밀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계절영농조합법인이 10㏊에서 재배한 밀은 유기농협회, 생식전문업체 ㄷ사로 전량 수매됐으며, 해남지역 487㏊에서 나온 밀도 ㅅ, ㅍ 등 제과업체에 모두 팔렸다. 밀 가격도 1㎏에 300~400원인 수입산의 배가 넘는 1㎏에 800~900원선으로 높지만 판매는 안정적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은 33.7㎏였지만 국산 밀 자급률은 0.3~0.4%에 머물렀다. 정부와 업체들은 모두 274만t(13억1천만달러)을 수입해 썼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국산밀 자급률 향상 정책’도 한몫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8600㏊, 2011년 1만1500㏊, 2012년 1만4300㏊으로 밀 재배면적을 늘려나갈 참이다. 2017년엔 5만7천㏊에서 20여만t을 생산해 자급률 10%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해까지 34㏊였던 겨울철 논 농사 면적을 2012년까지 66만㏊로 늘려 밀과 보리를 재배하는 ‘제2녹색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보리는 지난해 전국에서 3만4409㏊가 재배됐지만 올해 3만1726㏊로 7.8%가 줄었다.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가 코 앞에 닥치면서 농민들이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남·제주·경기는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가축 사료로 쓰이는 청보리는 충북 괴산 등 전국에서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하성태 농식품부 농산경영과 주무관은 “참살이 바람과 함께 우리 밀·보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밀·보리는 식량 자급, 사료 해결, 농가 수익 증대 등을 위해 필요한 작물”이라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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