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발굴된 ‘결합식 낚시도구’의 석축 부분. 오른쪽은 울산 세죽패총에서 발굴된 결합식 낚시도구. 제주/연합뉴스
일본과 고대문화 교류 증거
신석기시대의 ‘결합식 낚시도구’와 ‘두립문(豆粒文) 토기’가 제주에서 처음 발굴됐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해 7~12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인성리 간 농어촌도로 확장·포장공사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결합식 낚시도구’에 쓰이는 석축을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결합식 낚시도구는 가늘게 깎은 석축 아래쪽에 활처럼 깎은 뼈를 묶고 위쪽에 줄을 묶을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한국에서는 1981년 강원 양양군 오산리에서 처음 발굴됐다.
또 최근에는 남해안 지역 패총에서도 종종 출토되고 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규슈지방의 구마모토현에서 같은 모양의 결합식 낚시도구가 발굴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발굴된 두립문 토기는 표면에 콩알 같은 돌기가 장식돼 있는 토기로 일본에서 발굴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쪽은 이번 결합식 낚시도구와 두립문 토기의 발굴로 제주도와 한반도, 일본 간의 고대 문화교류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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