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현대자동차의 취업 비리를 수사 중인 울산지검 특수부는 24일 출처가 분명하지 않는 뭉칫돈이 발견된 전·현직 노조 간부 3명에 대해 추가로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2003년 9월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취업희망자 김아무개씨 등 3명으로부터 모두 5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노조 대의원 차아무개(45)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2002년 회사 동료로부터 “아들의 입사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아무개(45)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입사 추천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는 노조 간부 1명도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7명의 취업 희망자로부터 모두 2억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2일 구속된 정아무개씨가 또 다른 취업희망자 2명으로부터 7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2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정아무개(41)씨 등 전·현 노조간부 4명을 취업비리 혐의로 구속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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