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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보수단체, 기자·언소주 회원 폭행 파문

등록 2009-07-13 22:02

충북지역 보수단체 회원들이 10일 저녁 7시20분께 청주 상당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표지석 설치 관련 취재를 하던 기자와 언론단체 회원 등을 폭행하고 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충북지역 보수단체 회원들이 10일 저녁 7시20분께 청주 상당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표지석 설치 관련 취재를 하던 기자와 언론단체 회원 등을 폭행하고 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지난 10일 충북 상단공원서
노 전대통령 추모석 시비
공식사과·엄정수사 촉구
충북지역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 설치 관련 취재를 하던 <중부매일> 기자와 언론단체 회원 등을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역 일간지 <중부매일>과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충북본부는 지난 10일 저녁 7시20분께 군복 차림의 보수단체 회원 15~20명이 상당공원에서 노 전 대통령 표지석 설치 관련 취재를 하던 기자와 언론악법 반대운동을 하던 언론단체 회원들을 폭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폭행을 당한 ㄱ 기자는 “신분을 밝히고 취재중이라는 사실을 알렸지만 이들이 폭언과 함께 마구 때렸으며, 카메라까지 빼앗으려 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표지석 설치 반대 집회를 했던 보훈단체 간부 두 명은 <중부매일>을 찾아 “기자라는 것을 몰랐으며, 불미스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박상연 <중부매일> 편집국장은 “폭행 가담 단체가 공식적이면서도 납득할 만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으면 고발 등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충북본부와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기자협회와 충북사진기자협회 등도 성명을 내어 “공무원을 동원하고도 사태를 막지 못한 청주시, 폭행에 나선 보수단체 회원 등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경찰은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찬규 청주 상당경찰서장은 “채증 화면 등을 통해 자료를 모으고 있으며, 고소·고발장이 들어오면 곧바로 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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