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사고, 대성고·서대전고 신청
대전시교육청은 13일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신청을 마감한 결과, 대성고와 서대전고 등 2개 고교가 신청서를 냈으며 21일까지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일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는 이날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청 학교는 현행법으로 규정된 법정 전입금도 못 내는 부실 사학으로, 자사고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특혜성 졸속 행정”이라며 “시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 명단 등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지정 요건을 완화하거나 조건부로 승인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대전지역 28개 교육·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이 단체는 “자사고는 말로만 교육과정 자율 운영일 뿐, 입시교육을 강화하는 파행 운영을 할 것이 불 보듯 뻔해 결국 학교 서열화와 학교 학원화를 부추겨 공교육 붕괴를 부를 것”이라며 “대전지역 학부모 53.9%가 자사고 확대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자사고를 신청한 천안 북일고에 대한 심의에서 전국에서 모집하는 학생 비율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지역 학생 비율을 70%로 늘리는 방안과 한화그룹 임직원 자녀의 입학 허용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등 천안지역 교육단체들은 “북일고의 자사고 전환은 천안시내 고교 입시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공교육 강화를 위해 자사고 신청은 즉각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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