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전분기 견줘 14% 늘어
지난 2/4분기 부산항을 통한 수출입이 전 분기에 비해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 2/4분기 부산항을 통한 수출은 전 분기보다 14% 늘어난 257억 달러, 수입은 15% 늘어난 205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51억57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수출 483억 달러와 수입 3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28%와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4분기 수출품 가운데에는 수산물이 4억87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74%나 늘었고, 곡물·전분, 육류, 기타 비철금속 등도 51~5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금액 비중이 높은 광학기기와 자동차도 30% 이상, 섬유류와 전기·전자제품도 20%가 넘는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관련 업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기계류는 수출 증가율이 2%에 그쳤고, 철강재는 오히려 6% 수출이 줄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박과 완구·잡품 등도 각각 43%와 27%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수입은 동(구리) 제품이 7억86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60%나 늘었고, 다음으로 식물성 생산품 59%, 항공기부품 48%, 전기·전자제품 38% 등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신발·모자류는 20%, 철강재와 무기·유기화학품은 각각 2%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부산 신항의 2/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환적화물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늘어난 55만2000개(20피트짜리 기준)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물동량도 95만3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가 늘었다. 이 가운데 환적화물은 절반 가량인 47만6000개를 차지했고 증가율도 55%나 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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