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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4대강에 치이는 유기농

등록 2009-07-14 21:54

수도권 주생산지 팔당 일대
공원등 개발…터전잃을 위기
경기 남양주·광주시와 양평군 등 팔당 일대 유기농업인들이 경기도의 4대강 사업으로 유기농업 터전이 사라질 위기라며 경기도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팔당지역은 2011년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유치한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릴 곳이어서 자칫 ‘유기농업이 사라진 세계유기농대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팔당 일대 유기농업인 60여 명은 14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기농업을 하는 농민들이 사라지면 세계유기농대회도 함께 사라진다”며, 4대강 개발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팔당 일대는 연간 경기도 유기농업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 진중 삼봉리 일대 70여 농가와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일대 30여 농가 등은 연간 100t의 유기농 채소를 서울 등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유기농업 터전인 양수리 일대 40여만㎡에 체육공원과 선착장 등을 갖춘 두물머리나루터 복원계획을 세웠고, 남양주시도 남한강을 따라 송촌∼진중∼삼봉리 일대 8㎞ 강변을 공원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이르면 오는 10월께 시작될 예정이다.

조병근 팔당생명살림 대표는 “양서면과 조안면 일대는 경기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세계 유기농대회가 열릴 예정지”라며, “4대강 개발로 대규모 친환경 유기농업단지가 사라지고 유기농업이 없는 유기농대회로 전락할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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