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도서관 ‘청소년 학교’ 운영
부산 금정도서관은 21~24일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자아 개념 형성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청소년 도서관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 도서관학교는 만 13~18살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도서관 안 배움터 및 찬솔방에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진행된다. 날짜별 강의주제는 △21일=내 안의 나를 찾아서 △22일=청소년 미래 찾기-거위의 꿈을 찾아서(1) △23일=청소년 미래 찾기-거위의 꿈을 찾아서(2) △24일=나답게 사람답게-차이와 차별의 재인식 등이며, 박수경 부산여성폭력예방상담소 상담실장과 김은주 양동여중 집단상담교사 등이 강사로 나온다.
청소년들이 ‘이고그램’(egogram)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아상태를 확인하며. 진로수첩을 활용해 자신의 진로 및 전 생애를 설계하고 또래 친구와 함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여성과 남성의 차이, 개성, 차별 의식 등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도 기르게 된다.
금정도서관은 이밖에 여름방학 특강으로 유아, 학생, 일반인을 위한 ‘행복한 글쓰기’ 등 12개 강좌를 따로 운영하고, 어르신과 함께하는 생활 글쓰기 교실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여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진철 금정도서관장은 “청소년 도서관학교는 학교와 학원 공부에만 매달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