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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신종플루 비상’…초등생 46명 등 확진

등록 2009-07-20 23:25

경로 파악 못해…‘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
1명 병원 격리…조기방학 등 방역 안간힘
부산시내 한 초등학교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46명으로 늘어나고, 고교 한곳에서도 학생 5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됐으며, 부산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승무원도 확진 환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6일 연제구 ㄴ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발열 증상을 보인 75명을 검사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보인 57명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1차로 40명 가운데 학생 30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20일 나머지 의심환자 17명 가운데 15명이 추가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부산 금정구의 한 고교에서도 이날 학생 5명이 새롭게 집단으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들이 모두 최근 외국을 다녀오거나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부산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여승무원(25)이 16일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확인된 사실이 20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립 부산검역원이 이 여객선을 타고 입국하는 승무원과 승객들의 검역을 강화하는등 비상이 걸렸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초등학생과 교사가 최근 외국을 다녀오거나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1명은 병원에 격리돼 있으며,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환자들은 자택에서 격리된 상태다.

시는 신종플루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환자를 자택과 병원에 격리 치료하는 한편, 환자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1000명분의 추가확보에 나섰다. 또 신종플루 환자의 집단발생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격리’에서 ‘치료’로 격상해 부산의료원 공익병동(29병상)을 신종플루 전용 격리병동으로 전환하고, 시내 내과계통 의료기관 646곳을 찾는 환자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도 ㄴ초교는 물론 주변 초등학교 8개교에 대해서도 조기방학을 하고 방학 중 방과 후 교육활동 등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이미 방학에 들어간 중·고교에 대해서도 재학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부산검역원도 신종플루로 확진된 여승무원이 접촉한 사람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조사했으나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일본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뒤 육상에 내려 현지인과 접촉한 정황을 찾지 못하는 등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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