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12시 공개관측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22일 오전 9~12시 해운대해수욕장 글로리콘도 앞 백사장에서 ‘달, 해를 삼키다’라는 제목으로 일식 공개관측 행사를 벌인다.
이번 일식은 22일 오전 9시36분(부산 기준)부터 약 2시간30분 동안 일어나며, 달에 의해서 태양의 80% 정도, 특히 부산에선 85.3%까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다.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달에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최대 식분 예상시간이 10시52분이므로 10~11시까지가 일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올해 천문의 해를 맞아 벌어지는 기념비적인 이 우주쇼를 위해 지름 7m, 높이 10m 크기의 천체 관측 체험용 에어돔과 12m 길이의 에어터널을 운영하고, 세계 천문의 해 홍보 및 일식 진행 과정의 실시간 동영상을 현지 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해 상영하기로 했다. 또 해운대 현지에 천체 망원경 24기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과학문화해설사도 배치해 태양과 달의 운동에 관해 설명해 줄 예정이다. 이밖에 일식 관측을 위한 태양안경도 선착순으로 2000명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전 세계의 아름다운 천체사진과 일식사진전도 연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1887년 달에 의해 태양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있었으며, 오는 2035년 북한 평양지역에서 또 다시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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